[인터뷰] 배현진 "정부여당 '불통' 이미지 고쳐야…피습後 촉법소년 범죄 고민"

"축구협회, 공조직처럼 운영되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대단히 방만하단 결론"
"이준석 악수 거부에 황당…김민전 최고와 갈등한 한동훈 대표 케이스와는 달라"

"'돌덩이 습격' 외상 다 아물어…청소년이 저지르는 중대 범죄 고민하게 됐다"

"원외위원장들, 척박한 상황…땟구정물 흐를 정도로 지역 밀착하며 다녀야"

"현재 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 전무…불통·국민 외면했던 모습 드러내고 고쳐야"

"韓, 당이 혼란한 상황이라 부드럽게 소통 중…리더십 잔잔하게 굳건해질 것"

"당게 논란, 국민·당원들이 궁금해하지 않을 질문…중진 중재로 당 수습 중"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 방송 : News1 팩트앤뷰 (https://www.youtube.com/@news1korea 10:00~10:41)

■ 일자 : 2024년11월19일(화)

■ 진행 : 신성철 기자, 이호승 기자

■ 연출 : 이승아 기자, 박은정 기자

■ 출연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신성철 : 네 안녕하십니까 뉴스1 TV 시청자 여러분 28일 목요일 오전 뉴스1 팩트앤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신성철 기자고요. 이호승 기자도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호승 : 안녕하세요.

▷신성철 : 함께 계신 손님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배현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신성철 : 저희 방송은 항상 게스트를 즐겁게 해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최첨단 소통 방식을 도입을 했습니다. 'GPT에게 물어봐'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 생성형 AI 챗GPT에게 의원님에 관해 물어본 뒤 답변을 듣고 의원님의 생각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저희가 챗GPT에게 물어볼 질문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추론해 봐'입니다. 어떤 답변 나올 것 같으십니까?

▶배현진 : 글쎄요. 제가 옛날에 그 초기에 조금 챗GPT 유행할 때 저희 이제 의원들이랑 우리 이를테면 '배현진이 누구야' 뭐 이런 거 서로 해보자고 했는데.

▷신성철 : 아 해보셨어요?

▶배현진 : 제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나왔었거든요. 그때는. 현재. 그러니까 약간 그때는 엉성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로 대답을 할 지.

▷신성철 : 굉장히 많이 성장했고 저희가 또 유료 버전을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보시죠. 한번 지금 입력을 해보겠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인으로서 어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논리적으로 추론해 봐.'

▶배현진 : 도사님한테 물어보는 것 같네요.

▷신성철 : 정확한 직책을 들어서 설명해. 아 네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거를 제가 직접 읽어드리기는 좀 그렇고 AI를 통해서 음성을 통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미리 좀 준비를 해놨는데 음성을 바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챗GPT AI 음성) 배 의원의 향후 정치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경로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국회 부의장, 당 사무총장, 당 정책위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배현진 : 어마어마한 얘기들인데요.

▷신성철 : 챗GPT의 전망이 이런데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현진 : 제가 이제 의정을 꾸준히 잘 해서 평가를 받는다면 저희가 이제 4년제 비정규직이잖아요. 그래서 잘 한다면 상임위원장 같은 거는 충분히 예.

▷신성철 : 네네네.

▶배현진 : 예측 가능한 정확한 진단인 것 같고 그 이후의 것들은 이제 정말 저의 노력 여하, 그다음에 평가받는 국민들이 보시는 시선에 달려 있으니까. 정말 챗GPT 도사님한테 들은 말씀대로 열심히 해야겠네요.

▷신성철 : 도사님

▶배현진 : 참고로 저 교회 다닙니다.

▷신성철 : 이게 나름 제가 이제 요약을 해서 그렇지 나름의 다 근거가 있거든요. 왜 이거를 가능한지 근거는 다 들어있는데 아무튼 이 도사님의 이런 점지에 따라서 차근차근 잘 올라가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배현진 : 국회에서나 광역단체장도 굉장히 또 보람 있고 의미 때문에. 저도 그것을 하기 위해서 의정 목표를 먼저 설정해놓고 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서 언젠가 자연스럽게 또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성철 : 네네 알겠습니다. 똑같이 이거 입력해 보실 시청자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생성형 AI 특성상 똑같이 검색해도 항상 답변이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부부터 좀 여쭙겠는데요. 올해 초 좀 안 좋은 일이 있으셨죠?

▶배현진 : 네.

▷신성철 : 지금 건강은 좀 괜찮으신 상태인가요?

▶배현진 : 저보다도 그 장면을 좀 보신 우리 국민들이 대단히 많이 좀 충격을 받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놀라게 해드려서 참 죄송했고. 저는 외상은 많이 이제 다 아물었고. 걱정하시는 대인관계의 트라우마나 이런 것도 비교적 저희가 선거를 통해서 너무 많이 위로를 해주셔서 다 이제 진정이 됐다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요즘 제가 이제 귀가, 후유증의 하나가 귀가 잘 안 들려요. 오른쪽 귀가 안 들려서 이게 대단히 지금 곤혹스럽긴 한데. 잘 이유를 찾으려고 치료를 하고 있으니까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성철 : 이게 가해자는 재판을 지금 받고 있을 텐데. 보도를 보니까 피해자 가족들이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던데 맞습니까?

▶배현진 : 실은 그 사고가 있고 난 후부터 저희가 보통 기대하는 바는 먼저 이렇게 좀 이야기를 걸어오실 줄 알았는데 안 하셨어요. 쭉 저희한테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가 이제 기소가 된다라고 이제 하는 시점부터 합의, 선처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게 무슨 감정적으로 '선처 없다' 이게 아니고. 제가 사고 당시 얘기를 하면 좀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친구를 이제 주변에서 붙잡고 제압을 했을 때 분명히 했던 얘기들이 있거든요. '저 도망 안 가요', '저 촉법이에요'라고 본인이 먼저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 청소년이 저지르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 제가 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이전에 저 말고도 해왔던 여러 가지 일들이 이제 보도를 통해서도 알게 됐는데 가해의 정도가 점점 과감해지고 심각해졌다. 그리고 저는 실제 살해 위협을 느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이 정도는 엄하게 처벌을 해서 아이에게 교정할 수 있는 그런 시간도 줘야 되고 촉법이든 촉법이 아니든 미성년 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좀 우리가 본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성철 : 그런 경각심 차원에서. 예 알겠습니다. 이제 좀 의정 활동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매년 국감 때마다 좋은 모습 보여주셨잖아요.

▶배현진 : 아유 감사합니다.

▷신성철 : 근데 이제 이번 국감에서 특히 축구협회 현안 질의에서.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서 주목을 많이 받으셨죠? 이제 저희 채널에서도 조회 수가 상당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근데 국민들 관심이 높다는 걸 피부로 느끼셨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또 이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으로 증인들 그리고 피감기관 많이 당황하게 하셨는데 이 준비 어떻게 하셨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배현진 : 일단 제가 그때 질의를 하고 나서 뉴스1에서 너무 영상 재밌게 또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신성철 : 보셨나요.

▶배현진 : 봤죠. 조회수가 많은 걸 보고 국민들이 진짜 이 지점에 관심이 많으시구나. 근데 저는 저희 아버지나 동생이나 이렇게 식구들이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보는 수준이지 제가 축구를 잘 알지 못해서. 이번 축구협회 제 저희가 청문회를 할 때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과하게 감정적으로 그 증인들을 괴롭히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제가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 같이 일하는 방 식구들에게도 정말 팩트를 잘 분별해서 국민들이 납득하실 만한 질문을 하자라고 했는데. 물론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의구심 이런 것들 많은 의원들이 지적해 주셨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축구협회가 매년 국민들이 낸 세금이 많이 들어가는 국가의 어떤 기관의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특정 대기업이나 특정 가문에 종속된 그런 조직이 아니라 사조직이 아니라 공조직이라는 점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당사자들과 또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런 과정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사조직처럼 이렇게 운영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좀 보여드리면서 이 부분을 축구협회가 건전하게 시정했으면 좋겠어라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실제 정몽규 회장이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납득을 잘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축구협회가 약간 공조직처럼 운영되지 않고 오랫동안 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공감을 못 하시는 거예요. 이를테면 현대산업개발의 디자인 문구로 설계 맡긴 시안이 왔을 때 왜 축구협회로 와야지 이게 이렇게 회사의 이름으로 오냐 혹은 회사의 임원이 그쪽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같이 축구협회의 임원으로서 동시에 월급을 지급받고 여기에 관한, 공사에 관한 우리 천안축구센터 1500억 원이 넘는 공사에 관한 모든 자재 시공까지 다 관리감독하는 게 대단히 위험한 문제다라고 했을 때 '그게 왜'라는 반응이 왔을 때는 좀 상당히 심각하다라는 생각을 했어.

▷신성철 : 이게 질문 강도가 좀 셌는데 이게 준비하시면서 벼르고 가신 건가요? 아니면은 이게 어떤 증인들의 어떤 태도를 보고서 그렇게 나가게 되신 건가요?

▶배현진 : 벼르고 가지도 않았고요. 태도에 따라서 제가 묻고 싶었던 게 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증인들에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하나 이제 팩트를 순서대로 제공하면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그러면 저희가 추정했던 부분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정확한 대답을 듣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저희가 국정감사를 통해 얻은 것은 축구협회가 대단히 방만하게 사조직처럼, 특히 현대산업개발과 오랜 업무 유착이 이루어지면서 부적절한 부분이 많았다라는 결론을 가질 수밖에 없었죠.

▷신성철 : 알겠습니다. 이제 저기 선거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난 총선이 여당 입장에서 좀 쉽지 않은 선거였는데요. 수도권은 사실 참패 수준이었죠. 서울시민이 원하는 것을 정부와 당 그리고 후보들이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이는데 근데 의원님께서는 사실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셨잖아요. 좀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배현진 : 일단은 제가 한 번 저희 지역에서 선거를 치렀는데. 저도 패배했던 사람이에요. 그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왔는데 자유한국당이 심판받았거든요. 지방선거와 함께 그 미움을 극복하기 위한 저의 노력과 시간이 유의미하다고 생각을 하고 무엇보다도 저는 이제 지금도 말씀드리지만 주민들께 제가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드린 약속들은 100% 지키려고 대단히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실제 지난 21대에 동네에 30~40년 동안 처리되지 못했던 숙원 사업까지, 이를테면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을 진행하는 것이나 송파경찰서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나 등등의 문제들을 감사하게도 제가 이제 시작하고 해결할 수 있었는데. 그런 점을 높게 봐주신 것 같고. 22대, 제가 두 번째 저희 지역에서 이제 의정을 시작하는데. 지금도 동일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4년 후에 제가 아까 비정규직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성적표를 또 받아야 되거든요. 그때까지 열심히 제 약속을 지키면 그때 또 어떤 성적표를 주실지 모르겠지만 21대는 그래도 이 정도면 수우미양가에서 '수' 맞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아요. 반면에 저희 서울에 많은 지역에서 저희가 또 기대를 했던 지역들마저 너무나 안타까운 패배를 하는 거 보고 저는 사실은 대단한 득표율로 주민들께서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감사함도 크지만, 선거가 끝나고 좀 상당히 우울했어요. 같이 했던 동료 동지들이 막 우수수 패배하시는데 제가 어떻게 손쓸 길이 없잖아요. 적어도 송파에서의 선거만큼은 저는 저뿐만 아니라 갑을병 모든 후보들이 다 승리하게끔 하려고 노력 했는데 그 이외에는 제가 당할 길이 없더라고요.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신성철 : 그러니까 그 비결로 어떤 약속 이행을 말씀을 좀 해 주셨는데 사실 이게 현역이 아닌 분들은 그런.

▶배현진 : 어렵죠.

▷신성철 : 어렵잖아요. 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걸 좀 호소하시는 지금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이 좀 많은데. 그 비현역일 때 이제 당선이 돼서 이제 초선을 시작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어떤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다면.

▶배현진 : 첫 번째는 무조건적인 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요. 제가 이제 원외에서 2년을 지냈는데 저는 방송을 10년이나 하고 나온, 그래도 제 이름을 아는 분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원외위원장을 하니까 때때로 너무 제가 비참해지더라고요. 집에 누워서 '배현진 너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지' 이런 이제 자조를 할 때가 많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 하고 계신 우리 원외위원장들께서는 진짜 척박하실 거예요. 자금도 돈도 수입이 없는 데다가 위원장 하면 월급 받는 줄 아시는 우리 시민들도 있으신데 그냥 본인이 해뒀던 예금이나 이런 것들을 거의 이제 헐어서. 다른 수단이 없다면 그렇게 지내셔야 하고. 굳이 제가 위원장들께 조언의 말씀을 드린다면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다행히도 저희가 지난 대선 뒤에 기초 광역단체 우리 의원들이 많이 당선이 되셨어요. 지난 2022년에 그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시고 협력을 하시면서 지역에서 원외위원장을 불러주는 곳은 거의 없지만 모든 지역 곳곳을 열심히 불러주지 않더라도 찾아다니시면서 진짜 주민 전부를 만날 수 있다라는 그런 각오로 밀착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저 역시 다른 방법 없이, 그렇게 진짜 땟구정물 흐른다고 그랬거든요. 저도 막 그래서 그 정도로 다니니까 이제 마음을 돌려주셨어요. 그랬기 때문에 무려 4선이신 민주당의 중진 사무총장 의원 최재성 의원 대신에 저를 선택을 해 주셨는데. 아마 내년 봄이 되면 한동훈 대표가 당무감사 등을 통해서 지금 이제 원외위원장들로 여전히 남아 있지만 더 하고 싶으신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으실 거고. 지역별로 어떻게 어느 지역이 어떤 도움을 줘야 되는지 이 결과표가 나올 거예요. 봄이 되면 그때 당에서 원외위원장들을 위한 어떤 지원 방안. 뭐 이를테면 당비를 더 지원하는 방안을 늘린다든가 이런 구체적인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성철 : 지방선거 얘기를 하셨는데요. 이제 지금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 서울 교육감 선거를 또 들기도 하고 이런 거 보면 여권한테 유리한 흐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수도권 걱정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어느 정도 귀띔은 해주신 것 같은데 좀 지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배현진 : 저는 냉정하게 그냥 저희가 지선에 승리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전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성철 : 전무하다.

▶배현진 : 물론 지난 2016년 2017년. 저희가 참 그 뼈 아팠던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우리 영남권에 똘똘 뭉친 당원들께서는 어떻게든 당을 부여잡고 살려주시려고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결과를 주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수도권에 참 다양한 세대와 또 출신과 이런 복잡한 구성으로 얽혀 있는 수도권에서는 그런 마음으로 저희가 기대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지난 총선 교육감 선거가 지금 민심 수도권 민심의 정확한 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참패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99.9%이고 왜 참패했는지를 실은 당과 저희 모두는 알거든요. 국민에 대한 불통 그리고 힘들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을 외면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온 우리 정부와 당과 뭐 이런 부분들을 과감하게 앞으로 드러내놓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성철 : 어떤 각론보다는 이렇게 좀 큰 틀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이렇게 고쳐나가야 된다는.

▶배현진 : 각론을 따지자면 너무 많죠. 실은 제가 이제 아픈 부분을 먼저 얘기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정말 잘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외교 성과나 이런 부분들. 특히 우리 한미일의 공조 관계를 전에 없이 지금 탄탄하게 재구축하고 있다라는 것과, 해외에 많이 또 우리가 잃어버렸던 사업들을 수주해 오는 것 등. 우리가 자랑할 만한 것. 그리고 제가 같이 하기도 했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흥사단 본부를 정부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철거 위기에 놓인 것을 매입해서 지켜내고 이런 노력들은 국민들께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 이를테면 제가 지난 선거 때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가슴 아픈 말씀이 '배현진 의원 당신은 내가 뽑아주겠지만 비례 투표에서 나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 '뭐 다른 당을 찍겠다'라고 이야기하시면서. '아니 왜 그렇게 하셔야 됩니까'라고 여쭸을 때 '이 대통령과 당이 지금 우리 국민들을 마음 아프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 심판하겠다'고 말씀을 너무 많이 주셨어요. 그게 이종섭 장관의 논란 등등 의료 개혁을 국민들의 방향성을 가지고 동의는 하시지만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정말 국민에게 피해가 갈 정도로 시간을 지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어떻게 보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그런 요구를 했을 때 모든 게 괜찮다고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는 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갑갑함과 그것을 불통으로 인식하게끔 하는 그런 어떤 태도의 문제들이 저희에게 성적표로 딱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실은 한동훈 대표와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통령실도 이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성철 : 네 누구나 다 아는 그 논란을 떨쳐내야 된다

▶배현진 : 용감하게 잘못한 부분은 잘못했다고 시인을 하고 고치겠다는 노력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야겠죠.

▷신성철 : 그렇지 않으면 99.9% 패배다.

▶배현진 : 네. 그리고 이제 당의 구성 자체도 저희가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진짜 거의 뭐 한 줌이라고 할 정도로 조금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살아남은 이유가 있거든요. 저를 비롯해서. 그 부분을 간과하지 말고 저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에서 여기가 우리 당의 텃밭 지역이기 때문에 의원이 살아남았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여기지 않고. 어떻게 생존했는지에 대한 지혜를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많이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성철 :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취임 후에 당이 여러 내용도 겪어왔고 한동훈 대표 실적을 두고도 여러 말이 있는데요. 지금 현 시점에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 지금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배현진 : 저는 누군가께서는 너무 로우키로 가는 것 아니냐라는 염려를 하세요. 그래서 좀 더 강렬한, 예전에 법무부 장관을 할 때 보였던 조선제일검 한동훈의 그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하시는데. 당은 지금 사실은 대단히 불안하고 혼란한 상황이라서 대표가 이렇게 좀 부드럽게 계속해서 소통을 하려고 나가는 모습은 저는 굉장히 의미 있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또 다른 계획을 세워서 하겠지만 리더십은 이렇게 잔잔하게 조금씩 더 굳건해질 것이다라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성철 : 알겠습니다. 지금 지금 시끄러운 이유는 당원 게시판 때문이죠. 그래서 결국 이게 왜 논란이냐 보면 익명으로 자유로운 의견 게재한다는 익명 게시판 취지를 살리느냐 아니면 한동훈 대표 둘러싼 의혹 해소냐 이 두 가지로 결국에 싸우는 것 같은데. 의원님께서는 좀 어떤 주장에 더 공감을 하시는지.

▶배현진 : 저는 당연히 전자에 더 공감합니다. 우리가 그 대다수 직장인들 학생들도 다 이용하실 블라인드 같은 곳은 정말 익명성이 가장 소중한 곳이에요. 당원 게시판도 실제 익명성 누가 썼는지를 우리가 서로 궁금해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공간이었는데. 실제 당에서 운영하는 이 시스템 구조상 성명을 드러나게끔 됐던 그 약점이 취약점이 지금 노출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점을 개선하는 거는 지금 좀 늦었더라도 당연하다고 보고. 실제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에 관해서 왜 응답을 하지 않느냐라는 그 집요한 질문은 저는 '저런 얘기를 왜 하지'라고 싶었어요. 대표가 그 질문에 응답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사소한 어떤 논쟁 자체가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난번 전당대회 때도 뭐 이를테면 우리 (김건희) 여사님의 문자 사건. 그 이후에 한동훈 대표의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라는 그게 '진나라 진'자라라는 특수한 그 한자를 쓰는 성 씨 때문에 그렇게 추정했다라는 이런 끊임없는 질문들을 사실 별로 국민과 당원들도 궁금해하지 않을 법한 질문들이 어느 일각에서 계속 집요하게 제기되고, 대표한테 그걸 대답하라고 강요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그런 이야기들에 지금 대답하고 옥신각신 당내 분란을 키우는 게 아니라. 정책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지금 당이 서로에게 우리 정부와 대통령실과 서로에게 보완의 작용을 해가면서 국민들께 사이다 같은 어떤 답을 드려야 하냐를 더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서 조금 지나치게 집요하게 이러한 논란을 계속 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하고. 실제 어제 저희 국민의힘의 의원 전체 방이 있거든요. 거기서 몇몇 분의 의원님들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문제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국민적인 관심사이고 한데 그 앞에서 이렇게 우리가 적전 분열하듯이 흩어지지 말자라는 말씀을 중진 의원도 하시고 하셨어요. 그래서 당이 그렇게 지금 수습돼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성철 : 수습돼 가고 있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이호승 기자가 좀 다른 시각에서 또 다양한 주제로 질문드릴 텐데요. 질문 마치시고 저한테 바통 한 번만 더 넘겨주세요.

▷이호승 : 알겠습니다.

▶배현진 : 아니 앞에서 막 너무 막 메모하시니까 긴장돼요.

▷이호승 :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 좀 심심해서.

▶배현진 : 국회에서 겪어봤는데 우리 또 우리 이호승 기자님이 얼마나 또 예리하신.

▷신성철 : 또 예리하셨구나.

▷이호승 : 아니 예리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좀 전에 수습 중이라고 말씀하셨지만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이 굉장히 다양하게 곳곳에서 들어가고 있어요. 대표직을 내놔라 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그 글이 게시판 글이 한동훈 대표나 혹은 한동훈 대표 가족이 작성한 글로 드러난다면, 한동훈 대표가 사퇴해야 할 만큼 큰 문제라고 보십니까?

▶배현진 : 아니 일단 그 가족이 그런 한동훈 대표고 가족이고 그런 게 사실로 드러날 일도 없고요. 말 그대로 블라인드 게시판은 그 취지대로 운영돼야 함이 맞고. 두 번째 사퇴할 문제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무슨 살해 협박이나. 얼마 전에 그 대통령에 대한 극언을 쓰고 살해 협박을 한 거는 실제 수사가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극언이 담긴 것이 아니고. 누군가 이야기한 대로 여론 조작에 매크로를 돌려서 진짜 그런 식의 범죄 혐의가 이루어졌던 것도 아니고. 사실 당원 게시판 들여다본 적 있으세요?

▷이호승 : 아니요.

▶배현진 : 저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크게 비약해서 대표의 리더십을 흔드는 문제로 가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 누구도 아닌 우리의 제살 깎아먹기이기 때문에 이제 중단해야 하죠. 많은 의원들 저도 이제 당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뭐 이렇게 방송에 출연하거나 국회가 나서서 얘기한 적이 없는데요.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저처럼 이 문제는 이제 그만 정리를 정도는 해야 한다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신 것 같아요.

▷이호승 : 그렇긴 하더라도 이젠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고 대통령 가족이고 한데 도의적으로 맞느냐 도의적 책임은 져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있어요. 만약에 사실로 밝혀진다면.

▶배현진 : 사실로 밝혀진다면이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그거를 확인할 필요도 없거니와 사실이 아니잖아요. 지금 그리고 저는 그렇습니다. 저에 대한 것도 물론 대통령님과 저를 비유할 수는 없겠지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정치권에서 참 그 살벌한 댓글들 달리고 실제 저희가 그거를 너무 심각해서 거의 성적인 희롱이나 뭐 이런 것들이 심각한 경우는 법적인 조치도 가기도 하는데 내용을 제가 다 들여다보지 않았으나 대통령, 나랏님에 대해서 그런 게시판에 운영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다고 해서 그게 법적인 처벌을 받거나 아니면 당 대표를 교체해야 된다거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국민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냥 저희끼리의 어떻게 보면 좀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치졸한 당내 헤게모니 싸움으로 보시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호승 :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또 지금 충돌은 계속되고 있어요. 최근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하고 한동훈 대표가 좀 충돌하기도 했는데. 좀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예전에 최고위원 하실 때 이준석 대표하고 충돌했던 모습이.

▶배현진 : 저의 흑역사가 있었죠.

▷이호승 : 오버랩 되는 것 같다 그런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때하고 비교하면 상황을.

▶배현진 : 제가 자세히 그때 왜. 그렇게 그 당시 이준석 대표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준석 대표가 저희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를 그 권위, 그러니까 당에서 부여한 후보자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대표의 권위로 후보자를 자꾸 이제 누르고 하려는 그 모습들에 대해서 저희가 계속 문제 제기를 했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라고 하다가 이제 그 문제가 빚어졌고. 그 이후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우리 제가 입에 올리기 좀 그렇지만 성 비위 문제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좀 당내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가운데 이 대표가 이제 저한테 그때는 감정 표출을 했던 거죠. 그런 것을 정확하게 하라는 저의 요구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의 그것은 저도 이제 한 사흘 전이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제에서 그 영상을 봤어요. 김민전 의원께서 제기하신 문제가 결국에는 그 기사를 찾지 못했다고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와 저와의 문제와는 좀 케이스가 많이 다르고 뭐랄까요? 그것도 참 해프닝이죠. 그냥 대표로서 도저히 이 말씀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없어서 그때 반박을 하셨던 것 같아요.

▷이호승 : 그런데 또 민주당은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현진 : 그러니까요. 이제 그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이 당내 저희 의원들과 소통하는 게시판 내에서 이런 적전 분열하지 말자 서로에게 좋지 않다라는 얘기를 하신 거고. 실제 언론에서 이제 분류하시는 저도 이제 그렇게 또 분류가 돼 있던데요. 친한계 의원들이 어떤 가해성의 어떤 의혹 제기나 이런 것을 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계속 한 대표를 통해서 이를테면 이런 사소한 문제들을 계속 대답하라는 당내에 논란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제 좀 자중하고 저희가 본질적으로 가야 되는 국가와 그다음에 각자 지역구의 어떤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들을 지켜 나가는 진짜 당과 정부의 그 자세로 돌아가야 될 것 같아요. 너무 소모적이죠.

▷신성철 : 근데 이거 좀 가벼운 질문 하나 좀 드리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이 질문 때문에 예전 영상들을 좀 다시 보게 됐어요. 네 근데 그때 막 악수 거부하고 그랬잖아요. 그때 감정이 좀 어떠셨나요?

▶배현진 : 황당했죠. 사실은 다 아시잖아요. 저희가 아무리 민주당 상대당 의원과 막 언쟁을 벌이고 해도 그 테이블을 떠나고 나면 악수를 합니다. 그거는 테이블 위에서 우리가 합리적이고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했다라는 어떤 정치적인 서로의 그런 무언의 어떤 메시지에요. 근데 그렇죠 처음으로 악수 거부를 당했거든요.

▷이호승 : 그렇죠.

▶배현진 : 그러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너무 죄송하고. 실은 저의 되게 흑역사로, 제가 흑역사.

▷이호승 : 알겠습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리죠. 오후에 열리는데 원래 오늘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오늘 처리할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다음 달로 미뤘죠. 미룬 이유가 지금 국민의힘 내홍 상황을 보니까 잘하면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겠다, 저번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탈표가 늘어날까요?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배현진 : 그거는 이제 민주당이 이제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지나가다가. 굉장히 허황된 기대 같고요. 특검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가려는. 이미 그거는 이 광장에서 시위도 하고 있고 그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저희 의원들이 반응하는 일이 있을까 과연 저는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승 : 그럼 다른 질문 좀 드려볼게요. 좀 며칠 지나긴 했는데 그래도 좀 요즘에 핫하니까. 이재명 대표 위증 교사죄 1심 선고가 나왔잖아요. 위증을 한 김진성 씨는 벌금형을 받고, 위증 교사를 했다고 보여지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무죄를 받았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판결을.

▶배현진 : 음주운전은 했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 다 이렇게들 얘기하시던데요. 사법부에서 이제 정치적인 판단을 자꾸 이렇게 하게 되면 그 사법 신뢰가 무너지지 않습니까? 근데 어떤 그 단적인 예였다라고. 심지어 이재명 대표 저희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했을 때 그 영장을 기각했던 판사도 이번 위증교사 혐의는 혐의를 피하기 어렵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때 그 판사님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사유를 잘 보면 증거가 차고 넘치지만 이미 증거를 검찰이 다 확보하고 있고 사법당국이 당대표이기 때문에 도주할 우려가 적다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하셨던 걸로 기억을 해요. 그러면서 그렇게 납득 안 되는 영장 기각 결론을 내렸던 판사조차도 위증교사 혐의는 사실 피해가기 어렵다라고 했는데 글쎄요. 이번 1심이긴 하지만 이후에 대장동 관련된 또 여러 판단들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정치적인 판단 또 민주당이 기대하고 있는 제가 아까 지나가다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일들이 두 번 세 번 연거푸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국민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으시기 때문에 엄정한 사법 판단이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호승 : 아무래도 MBC에 계셨으니까 이것도 여쭤보고 싶었어요. 지금 공영방송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정쟁의 도마 위에 올라가는 모양새인데 이번에도 좀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배현진 : 제가 이제 2018년도에 이 당에 들어왔을 때 처음 드렸던 말씀이 있어요. 제가 이제 당시 MBC 노조원이었다가 탈퇴하고 업무 복귀를 했던 그 소회도 밝히면서 언론사 내에서는 특히 언론사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되고 그것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님을 인정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 생각에 MBC라고 제가 이 자리에서 특정 하게 되는 건 유감이긴 하지만 이미 그렇지 못한 언론사들이 있습니다. 국민 누가 보더라도 한쪽으로 진영의 어떤 논리를 대변하고 있고 좀 더 심각한 말로 하자면 진영의 주구가 되고 있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그렇게 방송 뉴스 보도가 활용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는 저도 동일한 심정인데요. 다만 정치권이 너무 언론 자체에 깊숙이 개입하려고 하면 이게 계속해서 부작용만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 어느 시점에서는 진짜 언론 스스로 그 시장에서 국민들께 평가받을 수 있게 좀 놔줘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 당장은 이미 진행돼 온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MBC도 실은 사실상은 민영 체제로 돌아가는 곳 아닙니까? 공영방송의 그 이름만 달고 있지 지금 하고 있는 보도의 어떤 모습이나 아니면 운영되는 실제 구체적인 경영의 내용이나 보았을 때 공영의 타이틀을 달기는 이미 좀 많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좀 MBC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도 지금은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그게 꼭 정치권이 손을 깊숙이 대서 이런 식의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겠죠.

▷이호승 : 그러니까 MBC가 스스로 자정할 수 있도록. MBC뿐만 아니라 언론사들이.

▶배현진 : 자정이라는 표현을 제가 뭐 하기는 싫은데요. 언론사들이 그냥 언론사 나름대로 우리가 대학 때 처음 배우는 게 이제 언론 하면 '와치독'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걸 하잖아요. 그리고 정치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건전한 언론사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좀 사회적 토대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호승 : 네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신성철 : 저희가 역대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을 해가지고 시청자 서비스 차원에서 좀 없던 질문을 좀 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왜냐하면 의원님 인기 때문에 지금 개인의 인기 때문에 이 정도가 나오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질문을 드리려고 해요. 그래서 이제 좀 시청자분들한테 좀 드리는 말씀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지금 좀 아까 챗GPT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그 도사님의 말은 그냥 무시하시고. 좀 지금 의원님은 어떤 정치인으로 성장하려 하시는지. 그리고 지금 정치인 배현진은 어떤 가치를 품고 정치인으로서 사용을 하고 계시는지 그것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배현진 : 세 번째 질문부터 제가 답을 드리면 저는 대단히 실용적인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예전 우리가 과거 당의 총재가 있던 그런 시절처럼 낭만적이고 또 어떤 권위적인 정치의 모습이 지금 사라졌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하시는 부분도 있지만. 실제로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적인 부분들은 대단히 또 자유롭고 많아지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일례로 드린 공약을 실천하는 것 등등을 비롯해서 저 사람을 내가 이렇게 바쁜 내 삶에 내가 챙기지 못하는 것들을 저 사람을 내가 사용했더니 그 부분들이 해결됐다. 이것을 느끼게 체감하게 해드리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당에 처음 이제 국회의원이 됐을 때 많은 선배 의원들께서 축하를 해주시면서 목표를 대통령으로 삼아라. 아까 챗GPT가 이야기한 대로 의장이 돼라 서울시장이 돼라 이런 덕담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제가 실은 그런 목표를 설정하고 예전부터 국회의원이 되려고 목표했던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설정하고 정치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렸을 때 좀 저한테 실망스럽다는 대답도 많이 주셨어요. 선배들께서 그렇게 정치하면 안 된다. 근데 그 취지는 알겠어요. 뭔가 가고 싶은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을 해놔야 열심히 해나가지 않겠느냐라는 생각들이신데 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제 낭중지추라고 그냥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익숙한 사자성어가 있잖아요. 어떤 가치가 이제 더 이상 숨기지 못할 정도로 투출되는 시기가 있거든요. 저는 그게 한 번씩 투출될 때 그 사람이 가져야 되는 자리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억지로 아직 그 새싹이 건강하게 영글지 못했는데 몸집을 키우려고 꽃 피우려고 많이 그 무리수를 두다 보면 저 스스로도 망가질 것 같고. 저를 선택해 주고 국회의원들을 선택해준 그 많은 주민들께도 국민들께도 굉장한 상실감을 드릴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첫 번째는 지금 하고 있는 현재 2022년 11월 현재의 저로서 최선을 다해 오늘의 일을 열심히 해 나갈 것이고 그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는 제가 지난 21대 때 사랑받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앞으로 또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거듭거듭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더 큰 역할을 하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오겠죠. 그렇게 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고.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선배들을 뵀을 때 가장 불행한 케이스가 정치권을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이른바 공인으로서 지금 살아온 게 벌써 한 20년 가까이 되고 있거든요. 방송사의 앵커로서 그다음에 현재는 국회의원으로서. 그런데 저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의 개인의 삶도 대단히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는 하기 싫어서 그렇지만 내 그릇은 본인이 알잖아요. 그래서 어느 시점은 건강하게 은퇴할 수 있다라는 항상 그 마음가짐으로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성철 :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배현진 : 좀 정리를 해보자면 나서지 말아야 할 때 더 오버하지 말아야 할 시기에 유난스럽지 않게 일하자는 게 첫 번째이고. 또 필요가 다 했을 때 소용이 다했음을 스스로 알 때 용기 있게 떠나자 이 두 가지가 제 정치 신조입니다.

▷이호승 : 알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낄끼빠빠.

▶배현진 : 맞습니다.

▷신성철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의원님 요즘 방송에서 뵙기 어려운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시청자분들 좀 많이 반가워했던 것 같습니다.

▶배현진 : 감사합니다.

▷신성철 : 지금까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었고요. 팩트앤뷰는 다음 주 화요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시청자 여러분 또 뵙겠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뉴스1 유튜브 '팩트앤뷰'에 출연하고 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