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안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법 연내 상정해야" 항의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 행안위원장에 항의서 전달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역구 국회의원, 부산 범여성추진협의회와 함께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신정훈 위원장을 만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촉구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28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연내 안건 상정을 요구하며 야당에 공식 항의했다.

박 시장과 부산 지역 소속 행안위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행안위 전체회의 시작 전 신정훈 행안위원장실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항의서를 전달받고 "위원회에서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행안위 회의실에는 여야 의원들 좌석 위에 부산 지역 시민단체가 작성한 특별법 제정 촉구 호소문이 놓였다.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은 회의에서 "위원장님들과 야당 의원님들도 지방소멸 막아야 한단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연내에 안건을 상정하고 공청회를 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부산 지역 여야 의원 1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 발의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은 물류, 금융, 첨단산업 분야에서 부산시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특례를 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부안으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를 두고 실무를 추진하며 부산시를 특구로 지정해 관세 면제, 기업 자금 지원 등을 규정하도록 했다.

전날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여당은 특별법을 상정해 논의하려 했지만, 법안이 소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특별법의 연내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박 시장과 부산 지역 소속 여당 의원들은 오는 29일까지 국회에서 특별법 연내 처리를 촉구하는 릴레이 천막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