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헌법재판관 후보 與 조한창 野 정계선·마은혁 추천 유력

헌법재판관 후보자 여당 1명·야당 2명 추천 합의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청구 사건에 대한 첫 공개 변론에서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로 3석의 좌석이 비어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송상현 기자 = 여야가 27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의 추천 숫자를 확정하고 각자가 추천할 후보자에 대한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복수의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 정계선(55·사법연수원 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을 추천하기로 정했다.

민주당은 또다른 야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는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치권에선 또다른 후보자로 김성주(57·26기) 광주고법 판사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양양 출신인 정 원장은 충주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5년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1998년 임관해 헌법연구관 등을 지냈다.

강원 고성 출신인 마 부장판사는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 등을 거쳤다.

국민의힘은 여당 몫 후보자로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기 수원 출신인 조 변호사는 상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부산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자로 퇴임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후임 인선을 놓고 여야 추천 숫자를 '야당 2명, 여당 1명'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