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래위 "국가 미래 방향 설립 마지막 기회…입법 노력"(종합)

"정치권 안에서 미래 유행하는데 장기적 로드맵 드물어"
이재명 "파탄난 민생 살려야"…대규모 국제 분쟁 우려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미래거버넌스위원회는 27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석학 및 과학자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세션을 만들어 나가고 22대 국회에서 입법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총괄간사를 맡은 차지호 의원은 이날 오후 미래위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차 의원은 "정치권 안에서 '미래'라는 게 유행처럼 타고 있는데,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그룹들이 굉장히 드물었다"며 "민주당을 넘어서 대한민국과 이제 글로벌 전환기에 방향을 설립할 가장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규모 국제분쟁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함으로써 한반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며 "가장 극단적으로 전쟁 위기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비공개회의에서) 당연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미래위 출범식을 열고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위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틀랜드 로빈슨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위원장은 이 대표가 직접 맡았다.

이 대표는 "파탄난 민생 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무너진 국가 비전을 바로 세워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확실하게 준비하겠다"며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고 변화에 끌려가면 기술 발전 혜택이 특정 소수에게 집중돼 경기 침체를 불러오고 극단적인 양극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어쩌면 매우 장기적이고 구조적 불황을 맞이하고 그 원인으로 인해 대규모 국제 물리적 분쟁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