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병대원 국조특위' 위원 명단 제출…위원장 정동영 추천

국회의장실에 야당 몫 제출…전용기 간사 등 10명

1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 마련된 ‘故채상병 1주기 추모 시민 분향소에서 해병대 예비역 단체 회원들이 영전에 놓인 해병대 팔각모에 헌화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해병대원 국조특위) 야당 몫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위원장에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을 추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박찬대 원내대표 명의로 국회의장실에 해병대원 국조특위 위원 선임 요청 공문을 보냈다. 정동영 위원장, 전용기 간사 등 10명이 포함됐다. 명단은 진행 중에 변경될 수도 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시라도 빨리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 안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여야 정당에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우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한 후 국정조사와 관련해 "오는 27일까지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민의힘과 추가 논의를 통해 같이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부정적 입장"이라며 "내부에서 의견을 좀 더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