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반격…"친윤 대표 2명 뽑아 당원게시판 전수조사 검증하자"

신지호 "조사 결과 틀리지 않았다면 민생경제·당쇄신 집중"
"전수조사 결과 모욕죄 해당 12건…한동훈 동면이인 당원"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오른쪽)과 최지우 법률자문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박은정 후보 배우자 이종근 전 감사의 다단계업체 수임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친한동훈계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27일 친윤석열계 대표 2명을 뽑아 당원게시판 전수조사를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전수조사가 제대로 된 건지를 검증해 보자"고 밝혔다.

그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더니 '실체를 밝혀라'라며 말이 바뀐다"며 "나경원 의원 같은 사람도 '그런 물타기 조사는 의미 없다'고 이런다.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런 분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분들이 당무감사를 하자고 주장하지 않았느냐. 당무감사를 하게 되면 일단 실태 파악을 해야 할 것 아니냐"라며 "한동훈을 위한 방탄 조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지 않느냐. 거기서 대표 선수 2명 뽑아라. 이른바 친윤 거기서"라고 말했다.

앞서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1068건의 한 대표 가족 명의의 게시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중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는 건은 12건이라고 밝혔다. 이들 글마저도 한 대표와 동명이인인 당원이 작성했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하라"며 "발표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면 이제 좀 조용히 하고 민생경제, 당의 쇄신, 이런 데 집중하고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 이 공작의 실체를 저희가 파헤치고 있다"며 "이번에 이 당게 소동 공작의 거점 역할을 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을 저희가 규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