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 국힘, 천막농성(종합)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지역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국회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연내 처리 촉구를 위한 릴레이 천막농성을 한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대 다양한 서명운동이 있었지만 한 달 만에 160만명 부산 시민들이 참여한 이런 서명은 없었다. 그만큼 지역 살리기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 뜨겁다는 것"이라며 "거대 야당이 응답을 해주지 않으신다면 부산 홀대라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사하갑 이성권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께서 오늘 개최하고 있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입법공청회를 열어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지금까지 민주당은 확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오늘 이 천막 농성을 계기로 공청회 개최 및 신속한 법안 통과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당위원장 박수영 의원(부산 남)은 "국가 균형 발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시작하신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예라고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 법을 무시하고 통과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작태를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국회의원들께 부탁드린다. 지금이라도 정말 국가 균형 발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지방 소멸을 반대한다면, 지금이라도 노무현의 후예라고 외치시려면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여당은 특별법을 상정해 논의하려 했지만 법안이 소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연내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5월 부산 지역 여야 의원 1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 발의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은 물류, 금융, 첨단산업 분야에서 부산시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특례를 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부안으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를 두고 실무를 추진하며 부산시를 특구로 지정해 관세 면제, 기업 자금 지원 등을 규정하도록 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