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공천개입' 압수수색…국힘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
중앙당사 조직국 등 압수수색…"당무감사 자료 제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김영선 등 7개 공천 의혹 확인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명태균 공천개입'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영장의 내용과 범위, 집행 방법을 치밀하게 검토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압수수색 관련해 현재 법률자문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대응 중에 있다"며 "그 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국민의힘 조직국이 위치한 여의도 중앙 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적시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그간 언론 등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7개 공천에 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당무감사 자료 등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욱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당무감사 자료는 저희가 제출했다"며 "압수수색이 당의 불필요한 부분까지 이뤄지게 할 수는 없어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당 기획조정국을 압수수색해, 공천 관련 자료를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당에선 당시 공천 관련 자료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부대표는 "공천 관련 자료는 저희가 갖고 있지 않아, 드릴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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