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법 얘기는 하책…사실관계 밝히는게 유일한 해법"

"국민들은 법보다 높은 도덕성 원해"
"잘 아는 사람이면 야단치고 사과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한동훈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이제라도 한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관계를 밝히고 그에 따른 설명과 조치를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법에 저촉되지 않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이런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하책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정치계에서 법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오히려 더 안 좋아진다"며 "국민들은 법만 지키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법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을 지키는 사람을 지도자로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 만약 해킹에 의한 것이었다면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 해킹을 막는 장치를 만들겠다든지 또는 (한 대표가) 잘 아는 사람과 관련돼 있다면 그 사람을 심하게 야단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고 사과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안 의원은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제가 과학기술(IT) 전문가로서 잘 알지만 이건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너무 오래 끌었다. 가래로 막을 일을 포클레인으로도 못 막는 불행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