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한동훈 '온가족 드루킹' 여론조작 의혹 특검하자"

"배우자, 딸, 장인, 장모 등 가족 여론조작 동원 의혹"
"여론조작, 민주주의 흔드는 행위…김경수도 징역 2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정조준한 '여론조작' 특검 도입을 26일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작은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렇게 말했다.

양 의원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의혹을 거론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원 게시판 논란에 관해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 딸, 장인, 장모 등 가족이 여론조작에 동원됐다는 '온 가족 드루킹 여론조작' 의혹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며 "민생고로 고통받는 국민 앞에서 여당 대표의 가족까지 여론 조작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은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의 여론조작 의혹은 과거 드루킹 사건과 비교해도 훨씬 심각한 문제"라며 "민간인이었던 드루킹의 여론조작으로 김경수 전 지사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상실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의 의구심을 완벽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한 대표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