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선고 순간…민주당 의원들·지지자, 눈물 쏟았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현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고, 위증교사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대표가 필요로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고 이를 언급했다는 사정만으로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위증교사를 실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당시 일부 진술들을 허위로 한 것이 인정된다"며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날 이 대표의 무죄 선고 소식은 오후 2시 36분께 전해졌다. 당시 법정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는 전언이다.

이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하지만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다 속의 좁쌀 하나에 불과하다"며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참으로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제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정부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가 차량에 올라탄 이후 서로를 끌어안는가 하면, 법원 앞에서 응원하던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 무죄 판결에 한시름 덜은 듯 안도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지지자들 또한 "당연한 결과로 무죄다", "판사님 감사하다"라고 일제히 환호하며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

위증교사 무죄 선고 직후, 이 대표의 발언 및 현장 분위기는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