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통일은 소원 아닌 반드시 준비할 문제…북 붕괴 대비"

"적은 비용으로 상처 덜 남기는 통일 논의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실버세대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라든가 우리가 좋아서가 아닌, 반드시 준비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통일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북한 정권이 갑자기 무너진다고 할 때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나 러시아군이 진주해서 러시아나 중국의 영토로 만드는 것 괜찮냐고 물으면 저는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그것은 안 되지'라고 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그때(정권 붕괴) 우리가 어떤 외교적 전략 갖고 있고 어떤 디테일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북한 지역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준비하는 것이 통일인 거 같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한 "정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만일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통일을 안 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느냐"며 "그것은 우리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적은 비용으로 작은 상처와 상흔을 남기면서 통일할지를 시뮬레이션하고 논의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것을 우리 국민의힘처럼 안보관이 확실하다고 믿음을 받은 정치집단이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