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 법원 출석 이재명…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자제 요청에도 의원들 대거 동행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경민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검은색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민주당 잘하고 있어요", "AI 판사 도입하라", "정치검찰 정치판사 탄핵하라"는 등 소리를 쳤다.

이 대표는 '두 번째 선고를 앞두고 입장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유무죄 판단은 어떻게 예상하시냐', '5개 재판 중인데 향후 대선이나 정치 활동에 지장 받는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냐', '검찰은 증언의 허위성과 위증의 고의성 모두 인정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보시냐', '여전히 녹취록 발언이 왜곡됐다고 보시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이날 법원 앞엔 당 지도부와 민주당 의원단이 대거 모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의원들의 법원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주철현 최고위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 등이 함께 했다.

이 밖에 조승래·이건태·한민수·안태준·박해철·오세희·이정헌·이수진·김준혁·백승아·전현희·이연희·김병주·서영석·이광희·정을호·한민수·임광현·이재강·박균택·박범계·김승원·김남희·강선우·김윤·전진숙·박주민·이재정·이용우·서미화·박성준·김동아·이정문·황정아·김기표·황명선·정준호·김현·서영교·정진욱·허성무·신정훈·이해식·김용민·정청래·손명수·이재관·김민석·남인순·위성곤·박정현·채현일·이용선·윤종군·김성회·임호선·안호영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와 의원단과 인사를 나눴고, 미소를 띠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25일 오후 2시부터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