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재판은 재판, 정치는 정치…혁신당 활동에 변함 없을 것"
"항상 칼날 위에서 살아…묵묵히 판결 기다릴 것"
당대표 궐석 대비 물밑 움직임…권한대행 체제 준비
- 구진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임윤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감찰무마·입시비리' 혐의 대법원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다"며 "혁신당 활동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저는 2019년 이후, 지금까지 항상 칼날 위에 서서 살았다"며 "칼날 위에서 고민했고, 칼날 위에서 결단했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12일 이전에도, 12월 12일 이후에도, 조국혁신당의 활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저는 '피고인이 의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법원'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묵묵히 판결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어(論語)에 '여조삭비(如鳥數飛)'라는 말이 나오는데,새가 날려면 수없이 날갯짓해야 하듯, 배움도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저는 '여조삭비'하듯 쉼 없이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조 대표 궐위시 수석최고위원이 대행을 맡는 당헌·당규에 대해서는 "대표 권한을 대행한다는 게 불완전해보일 수 있으므로 대표직 승계하는 방법이라든가 다른 방식의 최고위원회를 강화하는 방식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당 대표의 궐위 시 수석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한다'고 정한 바 있다 .
이에 따라 조 대표가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고 구속된다면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조 대표를 대신해 권한대행으로서 당을 이끌 전망이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의 의료 전문가로 지난 2020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제10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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