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으로 민심 왜곡 드러나…여론조사 경선개선 TF 구성"
여연 주축 TF 설치…"과거 문제 실태 점검할 것"
"가상자산 투자는 투기 아닌 청년 희망사다리"
- 서상혁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내) 여론조사 경선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당원들이 당 의사 형성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여론 방식에 대해 지금까지 문제되고 있는 과거 우리 당의 문제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하는 방식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미 현실로 정착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조사가 공정하고 왜곡되지 않게 진행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명태균 사안에서 문제점과 취약점이 많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정당의 의사 형성 과정에서 편법, 왜곡이 개입하면 헌법이 규정한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며 "이번 계기로 국민의힘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주축으로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가상자산 과세를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청년의 희망사다리를 걷어차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나 주식 투자를 투기로 몰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산형성, 새로운 희망 도구로 이제는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으로는 공평 과세 준비가 덜 되어있기 때문에 실시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 대한 마음도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적극적으로 관철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일 유엔 총회 산하 인권문제 담당 제3위원회에서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며 "2005년부터 20년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북한 인권을 규탄하고 개선하려는 많은 노력을 하지만 헌법상 우리 북한 주민을 국민으로 인정하는 우리가 여전히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조차 8년째 못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도의 인권이면 민주당이 만족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묻는다"며 "민주당도 이제 할 일 하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