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친족 죄 더 엄정히 다룬 YS 생각하길"

故 김영삼 전 대통령 9주기 추모
"민주주의 역사에 깊은 족적 남긴 거목"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열린 26일 고 김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행렬이 서울 상도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2015.1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9주기를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거목 같은 정치인이었다"며 추모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김 전 대통령이 만든 틀 위에서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고인은 숱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결연히 군사독재와 맞서 싸웠고, 결국 문민정부를 세웠다"며 "대통령으로서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등 많은 업적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은 스스로의 책임을 인정하는데도 인색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으로서 본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고, 친족의 사법처리에서도 엄정한 법 정신을 존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며 "친족의 죄를 더욱 엄정히 다뤄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이 세운 민주주의의 가치와 성과들을 훼손하고 영부인 방탄에만 열중인 윤석열 정부를 보며 안타까워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추도하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