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8% 민주 34%…이재명 선고 '반사이익' 없어 [갤럽]

국힘 1%p 상승 그쳐, 윤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민주 지지율 유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28%, 민주당은 34%로 집계됐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1심 선고 이후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고, 민주당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봤지만 이런 전망과 다른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28%, 민주당은 34%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11월 2주차)에서 국민의힘은 27%, 민주당 34%였다. 7%포인트(p)였던 두 당의 격차는 이번 주 6%p로 줄었다.

양당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대체로 30% 안팎의 비등한 수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2주 전 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간격을 벌렸고, 지난주에는 그 간격을 유지한 채 양당이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 조사에서는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현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서 징역형을 받았음에도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7%, 2%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2%는 민주당을, 1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7%의 지지를 보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9%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6%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