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강명구 "명의 도용해 여론 조작…한동훈, 빨리 해결해야"

"지속적 여론 조작은 문제"…강기훈 사의엔 "잘 선택"
민주 공선법 개정 시도엔 "국민이 납득하겠냐"

5일 구미시청앞 복개천 송정맛길에서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에서 강명구 의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024.10.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친윤(친윤석열)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작성됐다는 논란과 관련 "명의를 도용해서 여론을 조작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자중지란에 빠지면 안 되기 때문에 당 대표께서 여기에 빨리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도용이 된 건지, 해킹이 된 건지, 아니면 드루킹과 비슷한 그런 조작을 한 건지"라면서 "명의를 도용해서 한 10개, 20개, 30개를 한 IP를 통해서 계속 지속적으로 뭔가 여론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조작했다 이것은 문제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공당이 이것을 내버려두면 되냐"며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재차 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법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또 강 의원은 음주운전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고 대통령실에 복귀해 논란이 일었던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만약에 그게 맞다면 저는 잘 선택하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공표죄를 삭제하고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벌금형의 기준을 1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국민들이 이거 납득하겠냐"며 "지금 나라의 법을 한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고친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야당을 비판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