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800만 개미·청년과 싸우려 해…가상자산 과세 유예돼야"

"청년 자산형성 지원 위해 유예해야…법제도 보완해야"
"금투세 폐지 이끌어냈듯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 강화 방안 긴급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에 대해 과세 유예 없이 공제 5000만 원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을 20일 접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00만 투자자들 그리고 청년들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착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가상자산 과세는 유예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청년들이 가상자산에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부담을 줄이고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가상자산 특수성상 현재 법제와 준비 상황으로는 형평성 있는 과세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정부여당 방침에 반대하며 과세 공제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만약 우리 당이 과세 유예를 시도하면, 더 강한 공제 한도 250만 원 원안을 시행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민심의 편에 서서 금투세 폐지를 이끌어 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가상자산 과세 유예 관철 입장을 분명히 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