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트럼프 불확실성 대응책은…22일 민생경제 점검 당정협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 점검…취약계층 대응 방안 논의
한동훈 지시로 마련…이재명 1심 선고 이후 민생 행보 가속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주 당정협의회를 열고 경제 현안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고금리·고물과·고환율로 불리는 이른바 3고(高) 상황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트럼프 2기 체제에서 예상되는 불확실성과 대응책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오후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경제 현안을 점검한다. 당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민생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고 상황에 대한 진단이 주된 내용이다. 고금리·고물가 기조 장기화 속에서 트럼프 2기 체제를 앞두고 환율도 치솟는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최근 국내 주식시장까지 침체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체제에서 예상되는 통상 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선 최근 통상 현안과 대응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에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금융위원회에선 금융시장 동향과 대책을 안건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동훈 대표의 지시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이후 "반사이익을 기대하거나 오버하지 않겠다"며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이후 첫 공식 행보를 '정책'에 집중하면서 상대 당의 악재에 기대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당정은 당초 대통령실 관계자가 참석한 고위당정협의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맞물리면서 대통령실은 불참하게 됐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