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당에 민주 몫 방통위원 추천 요청할 것…국힘이 임명 약속"

국힘 최형두 "5인 체제 복원해 방통위 빨리 정상화해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19일 "오늘 당 지도부에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원 민주당 몫 추천을 요청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의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있었던 인상 비평적 지적에 대해선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오늘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가 민주당이 추천하면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심판에서 국회의 방통위원 추천 의무 불이행을 지적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 이후 국회 추천 몫 위원 없이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는 최 위원장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7개월가량 임명하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윤 대통령이 저를 임명하셨다면 방통위가 정지되는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천하면 대통령께서 임명하게 해주실 거냐"고 물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저희가 빨리 정상화해야 하고 5인 체제를 빨리빨리 복원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법원이나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등의 행위의 적법성을 따지는 것이다. 행정 행위에 대한 인상 비평을 하는 곳이 아니란 게 저희의 생각"이라면서도 "헌법재판소에 있었던 인상 비평적 지적에 대해선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형두 간사가 만약 민주당이 추천하면 임명하도록 하겠다 (약속했다)"며 "그 능력과 역량과 약속을 믿고 오늘 당 지도부의 방통위원 민주당 몫 추천을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