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한동훈, 게시글 자격 등록도 안한 것 확인…곧 밝혀질 것"
"범죄 안 되는 비방글까지 색출? 선후경중 잘 따져야"
"韓에 대한 범죄 행위도 대응 안 하고 있어…윤한 갈등에 기생하는 사람 있다"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친한계(친 한동훈계) 인사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정작 게시판에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등록을 안 했다"며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부부에 욕설을 한 한동훈 당원은 '한동훈 대표가 아니다'라는 건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원 게시판에 등록된 8명의 한동훈이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그 8명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쓴 글에 대해서는 아마 당 차원에서 확인은 됐으나 당원들 익명성을 보장해야 하는데 확인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또 모든 것들을 다 확인해야 하는, 그래서 지금 수사가 시작이 됐지 않나"라며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진짜 본인들이 등록해서 쓴 것인가 아닌가는 수사 결과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경찰 수사 전에 당무감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원 게시판 글 중에 심각한 욕설이라든가 허위사실로 비방한다든가, 그거 말고 뭐 예를 들어서 심지어 '나 밥맛 없어', '재수 없어', '인간적으로 뭐 말종이네' 이런 식의 비방 글 그게 범죄가 되나. 그럼 그런 거 다 색출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신 총장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본인들이 우파·보수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벌서 몇 차례 집회를 했다"며 "'한동훈 감방 보내자' 등 정말 여기서 옮길 수 없는 말을 하는데 조치를 안 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범죄 행위도 저희 당 차원에서 또는 한동훈 대표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후경중을 잘 따져야 한다"며 "만약에 무슨 뭐 고소 고발한다 뭐한다 그러면 또 언론에서 '보수 세력 내에 무슨 분열이다' 뭐다 이렇게 기사가 생산되는데, 지금 그런 거 할 때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기자회견 이후에 이제 윤·한 해빙 모드 되니까 그게 마뜩잖은 사람, 그러니까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그 사람들에 대한 대응은 저희의 지금 우선적인 과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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