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력 대선후보 탄압…대통령 부부 처벌 목소리 커질 뿐"
이재명 유죄 후 첫 김건희 특검법 2차 비상행동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이 직접 키운 유력한 대선후보를 탄압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의 범죄를 처벌하라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2차 비상행동'을 열고 "제1야당 대표를 죽이면 대통령 부부의 범죄가 없던 일이 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동은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뒤 처음 열린 김건희 특검법 관철 비상행동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정황이 연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거짓말로 일관된 개사과를 던지더니 한가하게 골프나 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정치 검찰의 정적 죽이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와 배우자에 대해 정치 기소를 하고, 정치판사는 사법살인을 시도하고 있다. 법 기술자들이 법치를 농락하고 헌법 정신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주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특검이 헌법에 반하고 삼권분립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다시 거부하면 스물다섯 번째 거부권 행사"라며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는 윤 대통령이야말로 삼권분립 헌법 정신을 유린하는 주범이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반헌법세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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