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그대로…예대마진 줄여야"

(서울=뉴스1) 이비슬 김형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예대마진을 줄이는, 대출이자를 낮추는 방향의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9월 말 4대 은행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액이 지난해 말 대비 47.8%, 7929억 원이나 늘었다"며 "연체율도 0.31%에서 0.43%로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더 내려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출금리와 기준금리 차이가 오래 지속되면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더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집권 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육아 휴직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체인력풀을 구성하고 기업의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금 지원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파견근로자 사용 시에도 대체인력금 지원을 지원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국세청의 정기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정치의 목표는 성장을 도구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성장의 목표가 모두를 잘 살게 하기 위한 복지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많은 분이 다시 뛰어서 우리를 예전과 같은 성장의 궤도로 올리는 데에 노력하는 데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