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머스크 기용한 트럼프처럼 우리도 기업인 공직 진출 늘려야"

"노무현 정부 이후 239명 국무위원 중 기업인 출신 4명"
"경영은 제한된 돈, 사람, 시간으로 최대 효과 내는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우리도 기업인과 창업자의 정부, 공직 진출을 늘려야 한다"며 "변화와 육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과감히 능력있는 기업인을 발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업인 출신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적어도 너무 적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지명한 데 이어, 에너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지에너지 CEO를 지명하는 등 현직 기업인을 차기 정부에 파격적으로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의 목적은 최대의 이익을 내는 것으로 아는 분이 많은데, 제한된 돈, 사람, 시간 등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본질"이라며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미국과 전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이후 임명된 239명의 국무위원 중 기업인 출신은 4명으로 1.7%에 불과하다"며 "기업 경영과 행정은 다르지만, 글로벌 시장과 시대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이해도만큼은 기업인을 따라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 전략산업과 첨단기술이 국가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일선 기업인의 통찰과 창업인의 도전정신은 21세기의 정부가 올바로 기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 글로벌 환경은 과학 기술 패권 경쟁 속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정치권도 기업인 출신 인재 등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