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이재명 방탄 그만…민생·예산 국회 만들자"
"민생법안 신속 처리하고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결의문 11월 중 통과시켜야"
- 박기현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다수당의 힘을 더 이상 이재명 대표 방탄에 쏟아붓지 말고 민생 국회와 예산 국회를 만드는 데 써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안으로는 민생과 경제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법안으로 △금융투자세 폐지 △반도체 특별법 제정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 제정 △딥페이크 방지법 △북한 오물 풍선 피해복구 지원법 등을 거론하며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대해서는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 내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민생안정 지원, AI(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내년도 국가 예산안이 법정 기한인 12월 2일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정쟁은 접어두고 예산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여야의정 협의체 정상 가동 또한 나라의 미래를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문을 이달 중 채택하자며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외교·안보에 있어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주변 정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입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민주당은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안 처리를 입으로만 선언할 것이 아니라 11월 중 본회의 통과를 위한 실질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초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데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관련기관 간의 빈틈없는 협업 하에 외환, 금융, 통상,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하고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주기를 바라며 선제 대응 전략 마련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면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가장 먼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양극화 개선을 포함한 특단의 민생 안정 대책도 적극 강구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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