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체제 교체 전혀 고려 안 해…판결 인정 어렵다"
"재판부, 악의적 수사·기소 제대로 이해 못한 채 판결"
특검법 재표결 악영향 전망에…"여, 자중지란 생길 것"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리더십 교체'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더십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심 재판에 가면 진실과 시실, 법리적 판결이 제대로 될 거라 믿고 있다"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싸우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당내 이견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당이 더 잘 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지금껏 진행된 검찰의 악의적 수사와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판결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균택 의원 또한 "재판부 판결에 발언을 오해하고 내용도 왜곡하는 측면이 있어서 법리적으로나 사실적으로나 인정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대선 보전비용으로 받은 434억 원을 반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응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당 차원서 대응을 세워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중형 선고로 인해 여당이 결집, 오는 28일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필요한 이탈표가 모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 자중지란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부 갈등 요소가 많아서 우리들의 노력과 객관적 상황 변화가 크게 비중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여 투쟁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심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민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서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답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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