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전공의 입대·의평원 자율성 논의

전공의·野 불참에 참여 방안 계속 고심…의협 변화 촉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 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한 총리,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024.1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여야의정 협의체가 17일 전체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의정갈등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한다. 전공의 군 입대 문제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자율성 보장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체는 지난 11일 1차 회의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소위 회의는 국회에서 매주 수요일 개최로 잠정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계에서 전달한 사직 전공의 군 입대 문제, 의평원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의료계의 요청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의료계에서)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응시해 합격하더라도 내년 3월 입대하는 데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며 "의평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료계 요구에 따라 정부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체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과 전공의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에서 연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반쪽짜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협의체에 불참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여전히 2025년 의대 증원에 대해 정부 측의 원점 재검토 없이는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 역시 협의체 합류 조건으로 2025학년도 정원 규모 논의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탄핵으로 의료계 내부에서 협의체 참여에 대한 기류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2024.1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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