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논평' 봇물 터진 국힘…"재판부 경의" "정의의 강물"

한동훈 "사법부,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도 법에 따른 판단해"
나경원 "트럼프 같은 부활은 헛꿈"·원희룡 "책임있는 정치인 모습 보여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조현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자, 여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이 대표 선고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했다"면서 반겼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선고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아무리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방탄의 둑을 겹겹이 쌓아도 정의의 강물을 막을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와 방탄을 위한 무력시위와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겁한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유력 정치인들도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 선고를 두고 "사필귀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기현 의원은 "그 어떤 권력자도 민심을 어길 수 없고, 방탄을 위한 그 어떤 협박과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더 이상 민생과 정치를 이재명 무죄의 볼모로 잡지 말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대통령 부활과 같은 꿈은 그저 헛꿈"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는 건전한 수권정당 민주당을 위해서도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