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사법부, 이재명 비겁한 거짓말 맞서 정의 바로 세우길"

"민주당, 서초동 총동원령 …최후 세 과시로 판사 겁박"
이진숙 감사요구 일방 처리 "스토킹 범죄 같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오는 데 대해 "사법부가 이재명 대표의 비겁한 거짓말에 맞서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은 이 대표가 무죄라고 외치면서 서초동 총동원령을 내렸는데 최후의 세 과시로 판사를 끝까지 겁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행정부를 흔들고 입법부를 망가뜨리고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유죄라는 것 명심하라"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전날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감사요구안을 일방 처리한 데 대해선 "22대 국회 내내 '방송'이란 두 글자는 거대 야당을 폭주시키는 발작 버튼이 된 것 같다"며 "이 정도 집착이면 헤어진 연인 집에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 행패 부리는 스토킹 범죄자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횡포로 정상적 국가기능이 도미노처럼 마비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화풀이식으로 마녀사냥을 일삼으며 끝도 없이 부관참시하는 대상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국가기관임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논의하기 위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를 단독 개최한 책임을 물어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의 적반하장이 가히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단독으로 전날 기재위 예결산 소위에서 내년도 정부 예비비를 싹둑 자른 것은 착한 단독 처리고 국민의힘이 금투세 폐지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세법 개정안을 조세소위로 넘긴 것은 나쁜 단독 처리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기재위원장 징계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지지 세력 반대에 부딪힌 금투세 폐지를 차일피일 미루기 위한 꼼수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