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이틀 전까지 김 여사에게 메신저 보내…김 여사 답하지 않아

9월부터 여러 차례 연락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공천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최근까지도 김건희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14일 KBS가 명씨측 관계자를 취재한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11일 창원지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12일)에도 김 여사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명 씨는 지난 9월 공천개입 의혹이 본격화한 뒤부터 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다고 KBS는 보도했다.

명 씨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명 씨는 최근까지 김 여사에게 답답함을 토로했고 김 여사는 메시지를 읽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구속 기로에 서있다.

정지은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구속심사 후 검찰 호송차를 타고 창원교도소로 이동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감되고, 기각되면 풀려난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