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재위 기습 안건 상정' 국힘 송언석 징계안 제출

정태호 "비민주적인 상임위 운영 책임 묻는 차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야당 간사(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여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상정한 뒤 소위에 회부한 송언석 기재위원장에 대해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여당이 단독으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상정한 뒤 소위에 회부한 것과 관련해 14일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상대로 국회 징계 절차 추진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정태호, 임광현, 정일영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송 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정태호 의원은 "(징계안) 제출 사유는 비민주적인 상임위 운영에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위원장은 상임위 운영은 간사간 협의를 전제로 운영해야 하는데도 간사간 협의 중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소집하면서 3분 전에야 문자를 보내 국민의힘 의원들 빼고는 참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분 23초만에 법안을 소위에 회부하면서 예산안 심의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은 국회의원들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에서 발언권은 보장돼야 하는데 위원장이 국회의 권한을 침해한 행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또 회의 중에 의사일정 변경 신청까지 했는데도 일방적으로 송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해 아직 회의가 속개가 안된 상황"이라며 "오늘 속개가 안되면 내일 소집 요구를 또 할 예정으로 정상적으로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