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여사 특검법 표결 불참하기로 …"악법 단호히 반대"
추경호 본회의 앞두고 의원총회서 단일대오 메시지
- 송상현 기자,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이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본회의에서 주요 안건을 처리한 후 김 여사 특검법이 상정되면 퇴장하는 방식으로 표결을 보이콧하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세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막아야한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본인들이 법사위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 허겁지겁 뜯어고쳐 본회의에 올렸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특검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1심 판결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가 이 특검법으로 위헌성과 부당성에 대해선 구태여 설명 하지 않아도 의원들 잘 아실 거라 믿는다"며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는 의회민주주의 파괴, 의회 독재의 민낯이다. 이 특검법이 정치 특검이란 것을 자백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1심 판결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가 이 특검법으로 위헌성과 부당성에 대해선 구태여 설명 하지 않아도 의원들 잘 아실 거라 믿는다"며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는 의회민주주의 파괴, 의회 독재의 민낯이다. 이 특검법이 정치 특검이란 것을 자백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다음날(15일) 예고돼 있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두고선 "이재명 1심 재판의 진정한 본질은 비겁함"이라며 "모든 잘못을 남 탓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모든 책임을 부하직원에게 떠넘겨 민주당의 당력을 총동원해서 검찰에 치졸한 보복을 가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오늘과 내일 이재명 부부가 판결받는 혐의들은 그간 이 대표가 저질러온 잘못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25일 위증교사 선고가 예정돼 있는 데다 전과 4범, 7개 사건, 11개 혐의, 4개 재판받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총선 경선 여론 조작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대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는 데 대해선 "이달 말 28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예정"이라며 "따라서 28일 본회의는 민주당 범죄의 방탄 본회의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108명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민주당의 범죄 방탄 카르텔에 강력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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