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김건희 특검법에 "국힘 본회의 불참할수도…분열 말자 흐름"
특별감찰관 빨리 추천해야…국회가 해야할 일"
"한동훈, 대통령실에 시간 주며 당정 원팀 인식"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세 번째로 올라오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봐야 되겠지만, (본회의) 표결에 참석할지 안 할지 그런 부분도 아마 (오늘 논의에) 포함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아예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 불참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조 의원은 "그렇다"며 "본회의에 아마 참석 안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않은가 이렇게 본다"고 답변했다.
또 조 의원은 만일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될 경우에도 4표 이상의 이탈 표는 없을 것이고 오히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조 의원은 "여당도 아마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지금은 분열되지 말자 하는 그런 흐름이 좀 많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논의될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제를 빨리 국회에서 추천을 함으로써 더 이상 대통령실에 대한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및 기자회견 후 한동훈 대표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제가 어제도 한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한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실에) 시간을 조금 계속 주고 있는 그런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한 대표와의 통화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당정이 충돌하는 모습에 대해서 우리 당 지지자들은 상당히 불안해하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긴장 관계와 협력관계를 좀 더 강화시키자는 그런 의미에서 원팀으로 당정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자 하는 그런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 의원은 여당 내 당원 게시판 문제와 관련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는 영역인지 아닌지 사법부에서 철저하게 아마 수사를 해서 그 결과를 내놓으면 된다"며 "다만 우리 당내의 인사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지나치게 대표를 공격하거나 또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은 저는 그야말로 그 부분은 야당이 좋아할 수 있는 하나의 분열상"이라고 우려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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