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홍준표 용병 발언, 대단히 부적절…급한 마음에 화살 돌려"

"당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게 누구인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공직선거법위반 판결문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24.10.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용병'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말씀"이라며 "대권 후보로 한동훈 대표가 앞서가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화살을 이리 돌렸다가 저리 돌렸다가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가 이끌고 가려는 방향이 국민들 민심에 일치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건데, 그것을 용병이다 아니다로 갈라서 폄훼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정기포럼 기조 강연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용병이다. 지금 당대표도 용병이다. 용병들이 이 당(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있겠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은 용병으로 들어와 정권 교체를 해줘서 우리가 고마워야 할 대상이나, 나머지는 당에 분란만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용병이 와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디서 왔든, 용병이든 아니면 우리 당내에서 쭉 정치 활동을 해 오셨던 분이든 그분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당시의 시대정신과 부합했기 때문에 대통령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지금 이런저런 말씀으로 화살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이런 말씀 또 저런 말씀하시면서 우리 당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게 누구인지라고 생각해 본다면, 매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