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尹비방글' 유튜버, 내일까지 시정 안하면 고발"
"당원 게시판 글, 한동훈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 밝혀져"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렸다고 주장한 한 유튜버를 향해 "내일까지 시정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미 당원 익명게시판에 '개 목줄' 등 비방 글을 올린 '한동훈'은 한동훈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또한 "법적 조치 대상자를 선별 중에 있어 고발장 제출은 추후 공지하겠다"며 "정당법 제24조 등에 따라 범죄에 의한 영장, 재판상 요구, 선관위 확인이 아니면 어떤 경우도 정당 당원의 신상을 열람, 공개하거나 누설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쌍방 고발이 이뤄진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당원 게시판의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작성자 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를 이날 소환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을 검색했을 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다수 나오면서 불거졌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글을 쓸 수 있는데, 원래 게시자 이름은 가려지고 성만 노출된 채로 글이 게시됐다. 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인해 성과 이름을 모두 넣어 게시물을 검색하면 그대로 해당 작성자의 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한 유튜버는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을 검색하면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대표 측은 동명이인이 8명이나 된다며 논란을 일축하는 상황이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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