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담화, 부정 평가 70.3%…“해명 동의 안돼” 73.7%

임기 후반 국정과제, ‘물가안정·경제위기 극복’ 37.7%
트럼프 당선 후 '이전보다 나빠질 것' 58.1%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 중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국민 70%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수는 70.6%였다. '매우 부정적' 64.9%, '대체로 부정적' 5.7%였다.

반면 매우 긍정적은 10.7%, 대체로 긍정적은 15.0%에 그쳤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논란 등에 대해 표명한 입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도 73.7%가 부정적이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66.9%,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6.7%였다. '매우 동의한다'는 11.2%, '대체로 동의한다'도 11.7%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국정과제로는 물가안정·경제위기 극복을 꼽는 응답자 수가 37.7%로 가장 많았고 여야협치·갈등 해소(20.6%), 외교·안보(18.1%), 기타(10.2%), 빈부격차·양극화(5.4%), 모름(4.2%), 부동산 안정화(3.8%) 순이었다.

트럼프 당선 후 한미관계를 전망하는 질문에는 '이전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고, '이전과 차이 없을 것'(25.4%), '이전보다 좋아질 것'(8.6%), 모름(7.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자동응답(ARS) 100%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