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전 예산 정부안 통과에 "민주당도 탈원전 잘못 인정"

"탈원전 폐기도 금투세 폐기처럼 나라 위해 꼭 필요"
국회 산자위, 12일 오후 2138억 규모 원전 예산 통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정부가 제출한 원전 관련 예산이 원안대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드디어 더불어민주당도 탈원전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지난해 원전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올해는 원전 예산 2138억을 정부안보다 1억원 증액된 액수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도 인공지능(AI) 시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탈원전하자'고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과감한 탈원전 폐기도 금투세 폐지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혁명의 관건은 '전력'"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는 AI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감당 못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원전했던 나라들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만약 민주당 정책대로 정말 탈원전 했다면, 우리는 지금 AI 혁명 문턱에서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우리는 참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2138억 8900만 원 규모의 원전 관련 예산이 포함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소관 2025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