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노총 폭력 비호하는 민주당은 불법 시위 공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민주당을 향해 "민주노총의 폭력 시위에 단호하게 꾸짖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경찰에 책임을 돌리는 이재명 대표의 인식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결국 자신들도 불법 시위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려스러운 점은 국회 제1야당의 행태. 법 질서는 안중에도 없는 민주노총의 폭력 시위를 두둔하고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민주노총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를 두고 "백골단이 시위대를 무차별로 폭행하던 현장이 떠오른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주말마다 이 대표 방탄과 정권 흔들기를 위한 집회를 벌이고 있지만 관심을 받지 못해 초조하던 차에, 민주노총에서 정권 퇴진을 외쳐주니 내심 얼마나 고마웠겠나"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회의 자유'는 합법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질 때만 헌법상 권리로 보장받을 수 있다"며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일상을 해치는 불법, 폭력 시위가 다시는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사법 당국은 엄정 수사해야 하고 관련자에게는 끝까지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도 민주노총의 불법행위에 애써 눈 감으려 하지 말고, 법치를 무너뜨리는 무법 행위에 동조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중단하길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