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속 지자체장·지방의원 "이재명 대표 무죄 판결 촉구"

"정치검찰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탄압 막아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은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죄다. 정치검찰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민주당의 원외 자치분권 단체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DLC 1700여 명의 회원은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지속적이고 무자비한 정치검찰의 조작, 왜곡 수사는 공정과 상식을 내팽개치고 국민 분열을 더 부추기고 있다"며 "악의적인 마녀사냥과 소모적인 정쟁이 벌어지는 사이 민생은 파탄 지경이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시민운동을 하면서 좀 더 나은 풀뿌리 민주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남시장이 됐다"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역화폐, 기본소득 등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대표는 이미 수백 번의 압수 수색과 구속영장 청구를 받았고, 일주일에 3~4일씩 100차례 이상 법정에 출석하며, 사실상 법정 연금 상태로 원내 제1당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치졸한 탄압을 받은 적은 없다. 몇 년째 계속되는 도돌이표 수사에 국민들도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탄식을 내뱉을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대표는 무죄다. 정치검찰의 교활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막아달라"며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거대한 민심의 파도는 산을 덮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