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김건희 특검법' 이탈 10표 예상…명태균·윤 회견 탓"

"특감 했으니 특검 말란 얘기는 안 해야…그러면 특감 찬성"
"이재명 재판 생중계 말도 안돼…유죄 내달라 재판부 겁박"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국회의원.(박균택 의원실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4일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할 예정인 '김건희 특검표'에 대한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10표 정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28일쯤 여당의 이탈표가 어느정도 예상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사이에 명태균 녹취록이 나왔고 지난주 대통령의 기자회견 사과조차 않는 모습을 보였지 않았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 내부에서 비판론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10표 예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특검법에 맞서 내세우는 '특별감찰관'을 두고는 "당의 입장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특감을 했으니,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는 말도 안 된다. 특별감찰관은 예방기능을 수행할 뿐 지금까지 빚어졌던 11가지 범죄 의혹에 대해서 진상을 밝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특검법만 별도로 한다면 특감 임명은 찬성하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검찰의 특수활동비와 특경비를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에 대한 기회를 분명히 줬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제출하지 않았다"며 "(자료 제출 요구를) 지금이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은 맞다. 그러한 이유는 이제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고, 검찰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다가올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와 공직선거법 혐의 1심 선고에는 무죄를 확신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맥락을 살펴봤는데 그게 아니고 '보지 않은 것을 봤다고 얘기하면 안 되고 그냥 들었으니까 들었다고만 얘기해주면 된다' 이 얘기였던 것이다"며 "그래서 '안 들은 것을 들었다고 얘기하라는 것'이 아니고 '보았다는 거짓말할 필요 없고 네가 상황을 들었던 거 그것만 얘기를 하면 된다는 그런 얘기'였기 때문에 그것도 쉽게 녹취록 전체를 보면 맥락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래서 위증 교사는 없었던 것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같은 날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의 1심 선고 재판 생중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 대표가 무죄를 확신한다면 1심 재판을 생중계로 진행하게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유죄를 선고해 달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재판부에 대한 압박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