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2.3% 또 최저…민주 43.7%·국힘 30.7%

[리얼미터] 전주 대비 0.1%p 하락…부정평가 75.1% 최고치
국힘·민주 지지율 격차 13%p…7주 연속 오차범위 밖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2.3%를 기록, 취임후 최저치를 2주 연속 경신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0.7%,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3.7%를 기록하며 7주째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일부터 8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1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p 낮아진 22.3%로 조사됐다. 지난 주와 거의 비슷한 22%대에서 횡보하며 하락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20% 박스권에 묶여 있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75.1%로 0.9%p 높아져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2.8%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6%를 보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1일 21.9%(부정 73.9%) △5일 21%(부정 76.1%) △6일 21.4%(부정 75.7%) △7일 23%(부정 74.5%) △8일 23.2%(부정 7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긍정론 자극 시그널이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여야 안팎의 쇄신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제2부속실 출범', '인사 쇄신 단행' 등에 대한 속도감있는 추진 및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변수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위태로운 국정 난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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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과 8일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3%p 높아진 30.7%, 민주당은 전주 대비 3.4%p 낮아진 43.7%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3%p로 7주 연속 오차범위 밖(±3.1%p)을 유지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 진보당 1.4%, 기타 정당 1.6%, 무당층 9.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이후 TK·70세 이상에서 과반의 지지율 회복 양상을 보였고 PK에서도 양당 지지세가 비등 구도를 나타냈다"며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론 수용' 등에 따른 당내 반발과 눈 앞의 '당 대표 사법리스크'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 응답률은 3.3%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