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도 거래로 보는 트럼프" "러-우 전쟁, 한반도 정세 변화"
'트럼프 2기' 대응책 머리맞댄 여야…초당적 간담회 릴레이
"아메리카 퍼스트 걱정" "미중 갈등, 한중 관계에 큰 영향"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국내 정치권도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튿날인 7일부터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향후 전망 분석 및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과학 기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여야 불문하고 과방위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예상은 됐지만 당장에 지정학적으로 엄청난 소용돌이가 생길 것"이라며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변화가 생길 것이고, 한반도 정세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회에선 2025년 이후 미국 신 행정부의 대 중국 전략 변화, 미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 글로벌 정세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대한민국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2024년 미국 대선 결과 분석 및 전망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 여당 간사인 김건 의원 및 서정건 경희대 교수, 차태서 성균관대 교수,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이 참석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은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가혁신전략포럼'도 이날 국회에서 '미국 대선 함의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윤 의원은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트럼프 시대는 불확실하다는 그 사실만은 확실하다고 할 정도로 불확실하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국제 정치·외교에 있어서 모든 게 '아메리카 퍼스트', 자국 우선주의일 것이다. 동맹이란 것도 거래적 관점에서 봐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국내 기업들에 대한 영향도 크겠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리면 중국과 우리 관계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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