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에 '대표회담' 재촉구…"김건희 특검 논의하자"
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제안에…"적절한 조치 취할 것"
"특검, 금투세 후속조치, 여야의정협의체 등 회담 필요 시점"
- 구교운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담 개최를 재차 촉구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여야의정협의체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자는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의료대란특위에서 국민의힘 제안을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대표가 이날 오전 "오는 11일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전제조건 없는 참여를 제안했는데, 이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특히 김 여사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 대표도 오늘 대통령의 사과, 김 여사 관련 언급을 했는데, 국민들은 '한동훈 해법'으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런 점에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 내용들, 여야의정협의체 등 지금이야말로 여야 대표가 만나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회를 정상화해 국회의 힘으로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양당 대표 회담이 필요한 시기라고 다시 한번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할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주식시장,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주식시장을 활성화할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상법, 자본시장법 개정 등 소위 '국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날 박찬대 원내대표가 밝힌다.
민주당은 아울러 오는 9일 대전에서 열기로 했던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서울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진보연대, 비상시국회의 등 시민사회에서 9일 서울에서 촛불응징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서울 집회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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