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민주 "의료계 요구에 입장 뭔가"
한 "민주당에서 먼저 협의체 제안…출범 이후라도 참여해 달라"
민주 "의료대란 풀기위해 어떤 노력 했나…한동훈 입장 밝혀야"
- 김경민 기자, 신윤하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신윤하 임세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 "11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문제를 테이블 위에 두고 논의해야 한다"며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과제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을 강조하면서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의료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먼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말씀했다"며 "먼저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해 주길 바란다. 당장 참여가 주저된다면, 출범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의대 정원 필요성을 공공의료와 지역 필수 인력에 대한 긴박성과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관련 입장을 냈다"며 "지난 2월 이후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의료대란을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고 반문했다.
또 "지금도 우리 민주당은 여야의정이 필요하고, 거기에 대한 모든 문제들을 테이블 위에 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대표가 민주당 불참시 여의정만 우선 출범키로 한 데 대해선 "한 대표는 그걸 풀기 위해 어떤 입장을 밝혔냐. 지금 의료계에 요구하는 입장을 냈나. 아님 뭘 내놨냐"며 "거기 맞춰서 여야의정 협의체가 정상적 운영되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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