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민주 불참시 여의정만"

"민주당에서 먼저 협의체 제안…출범 이후라도 참여해달라"
"김정은 다음 수 예측해 선제적 대응…우리 정부 대응 신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반년 넘게 이어온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11월11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과제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처음과 달리 전제조건을 강조하면서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의료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먼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말씀했다"며 "먼저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해 주길 바란다. 당장 참여가 주저된다면, 출범 이후 언제라도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미·일 자유주의 진영과 북·중·러 권위주의 세력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충돌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음 수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국제 사회와 우방국과의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분쟁에 의도치 않게 끌려가는 상황 역시 예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안보에 대한 문제도 국민의 안전과 국익만 생각하겠다"며 "우리 정부의 국민 안전과 국익을 생각하는 대응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