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윤 탄핵소추안 이달 공개…명태균 경고대로 흘러가"
"20% 둑 무너져…한 자리로 떨어진 8년 전 박근혜와 일치"
"기본 기조 탄핵…정국·민심 움직임 따른 개헌 병행 준비"
- 구교운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임윤지 기자 = 조국혁신당은 3일 "11월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이 부인할 수 없는 증거로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최근 10%대로 발표된 윤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들을 거론하며 "20%둑이 터졌다. 한 주 뒤 한 자리로 떨어졌던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 궤적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권은 이미 학습된 탄핵의 공포감에 휩싸였다"며 "'한 달이면 탄핵당할 것'이라는 명태균 씨의 경고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원내대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결성한 '임기단축 개헌연대'에 관해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의 성격"이라며 "탄핵사유에 관한 불필요한 법리 논쟁, 헌법재판소 리스크 등을 피해 갈 수 있는 안정적 방식이 개헌, 즉 국민투표를 통한 대통령의 임기 종료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과 개헌을 병행해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혁신당의 기본 기조는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병행해 준비해야 하는 이유로는 "정국 상황에 따라, 민심에 따라 어느 쪽으로 흐름이 형성되면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수순을 밝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4일부터 시작되는 677조 원 규모의 2025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 정부 예산안은 내수·약자·미래·민생 포기의 '4포 예산'으로 규정하고 R&D, 복지, 골목상권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황 원내대표는 밝혔다.
아울러 전 부처의 특수활동비가 1조 2100억 원 증가한 것과 관련 "윤석열 정권의 예산은 국회의 예산 심의를 무시하는 전제군주 예산"이라며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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