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부 '의대생 휴학' 승인에 "환영한다"

"의료계 더 많은 분들 여야의정 참여 결단을"
"불가" 고수하던 정부 '대학 자율 판단' 승인 선회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의사단체들에 이어 거점국립대 총장들도 의대생 휴학을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게 요구하면서 정부가 의대생들의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교육부의 발표 내용과 함께 글을 올리며 "우리 정부가 의료교육 학사 운영 자율성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겨울이 오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더 많은 분들이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와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이 이날 영상 간담회를 열고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내년에 수업에 복귀한다는 것을 전제로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는 '조건부 승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의료계에 이어 대학 총장들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휴학을 승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자 이러한 방침을 철회하고 건의를 수용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