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환경장관 만나 "기후위기 심각…긴밀히 협력하자"
"비상자문위·기후시계·종이없는 국감 등 시행…향후 협력 지속하자"
김완섭 장관 "몇 부처 모인다고 해결 안 돼…국회 같이 논의 필요"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김완섭 환경부장관과 만나 기후위기 문제에 앞으로 국회와 환경부가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김 장관과 접견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는 기후 국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기후위기 비상자문위원회'라는 걸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며 "또 기후시계를 국회 한가운데로 갖고 오고, 이번 국정감사 때 '종이 없는 국감'으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계획, 탄소중립로드맵 마련,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등 여러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국회에서도 기후특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환경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또 "환경부와 국토부가 하는 탄소중립선도도시 사업도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써달라. 국회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이런 일들을 함께 하는 환경부와 국회의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후 문제는 환경부나 정부 몇 부처만 모여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의장님이 중심이 되어 국회에서 또 저희와 같이 논의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한국, 일본, 중국 환경부장관 회의를 했는데 플라스틱이 가장 중요한 이슈였고 생산국과 소비국 간 입장차가 크다는 걸 체감했다"며 "산업계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다 관여된 문제라 국회에서 여러 힘을 주여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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