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책사' 윤여준·소상공인 만나는 이재명…외연 확장 광폭행보
'보수 원로' 김종인·이상돈 이어 대선 후 2년만 잇단 회동
민생경제 이어 재계와도 접촉면 늘리기…'대권 플랜' 가동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11월 1심 재판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난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 여의도 모처에서 윤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한 만남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위증교사·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이지만, 각계 인사들을 만나며 자연스레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보수 원로로 꼽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11일)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12일)을 잇달아 비공개로 만나며 국정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선 후보 시절에도 김 전 위원장과 이 교수, 윤 전 장관을 잇달아 만나 조언을 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한 소상공인 및 재계와도 접촉을 늘리며 '먹사니즘' 부각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날 윤 전 장관을 만난 후 오후 2시부터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애로 상황을 청취한다.
내달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 행사에 참여하고, 11일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경영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 연임 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의 향후 일정을 공개한 뒤 "앞으로 계속 민생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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